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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도로 사망 배우 '음주 소견'…남편, 음주운전 방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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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내렸던 여성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에 치여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의문점이 많았는데요, 숨진 여성이 당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도 3차선 고속도로의 2차로에 한 여성이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운 채 밖으로 나와 서 있습니다.

[당시 상황 목격자 : 뭐야. 사람이 뭐야. 한 명 뒤에서...]

허리를 숙이고 있던 여성에게 잠시 후 차량이 들이닥칩니다.

지난 6일 새벽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내렸던 20대 배우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습니다.

차를 갓길이 아닌 도로 한가운데 세우고 위험하게 차 뒤쪽으로 걸어간 데 대해 의혹이 무성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운전자에 대해 정밀 부검을 실시했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1차 소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과수는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를 넘었다고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부검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더라도 이미 사망한 만큼 기소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운전자의 남편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따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당초 운전자 남편은 사고 당시 인천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고 진술하면서도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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