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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황교안 "국민 피 흘리는 소리 전할 것…대통령, 일대일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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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전에서 5차 장외집회
나경원 "이 정부는 좌파정부…'新독재'의 길 걷고 있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 민생대장정을 통해 들은 국민의 아픔, 쓰라림, 피 흘리는 소리, 그 고통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며 "일대일로 만나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5차 장외집회에서 "지금 대통령이 정말 대화할 의지가 있으면 왜 안 만나고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을 안 하더니 북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5당 대표 회담을 하자고 한다"며 "도탄에 빠진 국민 경제를 얘기해야지 지금 북한에 식량을 줄 궁리를 할 때이냐"라고 말했다. 또 "그런 2중대, 3중대와 '와' 하고 모여 몇 마디 하다 마는 의미 없는 회담을 해도 되겠느냐"며 "제가 그래서 5당 회담이 아니라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일자리를 챙기겠다며 청와대에 일자리현황판을 만들어놨지만 이를 갖고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일자리가 폭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정부의 좌파독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이 정부의 경제 폭망, 민생 폭망, 안보 폭망을 막아내겠다"고 했다.

황 대표에 앞서 집회 연단에 오른 나경원 원내대표는 현 정부에 대해 "좌파를 좌파라고 하는 데 화를 낸다. 소득주도성장, 현금 살포성 복지정책, 공무원 증원 이 모든 게 좌파 정부의 증거"라고 말했다. 또 "신독재라는 개념이 있다. 위기의 카리스마로 정권을 잡은 다음 적만 찾아다니다가 사법부·언론·검찰을 장악한 다음 선거법을 고치는 것"이라며 "이 정부의 길이 신독재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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