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韓中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
여권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 방한을 확정하기 위해 한·중 양국이 구체적인 외교·경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시기와 방한 형식 등은 최종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은 시 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주한(駐韓) 중국 대사관에 시 주석 방한을 준비하라는 비밀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중국은 미·중 무역 전쟁,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 시 주석의 방북(訪北) 여부 등 여러 변수 때문에 한국 방문을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중이 시 주석 방한을 전제로 일정 협의에 들어간 것이다.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악화한 한·중 관계 복원과 함께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 비핵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방한 기간 중 한국의 산업시설을 시찰하는 일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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