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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시진핑, 6월말 방한 일정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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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韓中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

한국과 중국이 다음 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訪韓)을 위한 최종 일정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시 주석 방한은 2014년 7월 이후 5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중국을 방문했었다. 지난 16일 청와대와 백악관은 일본에서 6월 28~29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의 방한이 확정되면 6월 말 한국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리게 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 방한을 확정하기 위해 한·중 양국이 구체적인 외교·경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시기와 방한 형식 등은 최종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은 시 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주한(駐韓) 중국 대사관에 시 주석 방한을 준비하라는 비밀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중국은 미·중 무역 전쟁,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 시 주석의 방북(訪北) 여부 등 여러 변수 때문에 한국 방문을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중이 시 주석 방한을 전제로 일정 협의에 들어간 것이다.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악화한 한·중 관계 복원과 함께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 비핵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방한 기간 중 한국의 산업시설을 시찰하는 일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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