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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일부 영화관, 좌석 10년에 한번 교체...위생 문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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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좌석 교체 주기가 평균 10년에 달해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멀티플렉스의 서울 지점 26곳 중 좌석을 교체한 적 있는 15곳의 좌석 교체 주기가 평균 10년에 달했다.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지점은 1998년 4월 개관 후 20년 만인 지난해 7월 좌석을 처음 바꿨다. 일부 영화관은 김 의원이 지난해 10월 문체부에 '영화관 좌석 교체 현황' 자료를 요구한 직후 좌석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석을 교체하지 않은 나머지 11곳은 개관 시점이 비교적 최근이지만, 개관 후 9년 가까이 지난 곳도 있었다.

영화관 측은 지점별로 위생 관리를 위해 좌석을 특수청소하고 있으며, 지난해 직물(패브릭)로 된 좌석에 대해서는 청소 횟수를 연 2회에서 3회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영화관 좌석에 대한 환경위생 기준을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조사해 국민께 공표해야 한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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