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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트럼프 車관세 연기 발표 "한국차에 긍정" 전망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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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 부과 등을 포함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발효 결정을 6개월 연기하기로 공식 포고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미국 정부는 자동차 관세 재협상 대상국으로 "유럽연합과 일본"을 특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일본산 자동차가 미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한국 자동차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한국GM이 미국 수출량이 연간 18만대에 달한다"면서 "구조적으로 관세 25%를 적용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라고 밝혔다.

조수홍 NH증권 연구원은 6개월 이후 전망에 대해 "일본과 유럽에만 관세가 부과된다면 경쟁환경 측면에서는 유리해 질 수 있다"면서 "고급차 위주의 유럽 메이커 보다는 일본 메이커와의 차별화된 조건 형성이 더 중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세부과가 전면 폐기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이번 발표에 대해 한국이 면제 대상에 명시된 것이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이 EU와 일본을 겨냥한 배경에는 현재 이들과 진행중인 무역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나온다. 조 연구원은 "미국은 수입차 관세인상 카드를 하반기 유럽·일본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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