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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임블리, 호박즙ㆍ화장품 51개 품목 조사 “안전성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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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블리 화장품 51개 품목 대상으로 안전성 검증 진행

-“전 제품 이상 없어…모든 제품 ‘적합’ 판정”

-현재까지 총 5600여건 환불…“고객 불안감 해소할 것”

헤럴드경제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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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부건에프엔씨가 최근 ‘곰팡이 호박즙’ 사태로 시작된 ‘임블리’ 제품의 품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부건에프엔씨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화장품ㆍ호박즙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향후 대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저희는 고객의 신뢰 회복과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는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블리블리 화장품 51개 품목과 호박즙 등 식음료 제품에 대해 안전성 재검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건에프엔씨는 지난 4월26일 블리블리 화장품 51개 품목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검증을 인터텍테스팅서비스코리아에 의뢰했다. 그 결과 지난 8일 모든 품목에서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과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시험 검사성적서를 받았다.

박 대표는 “블리블리 화장품 51개 품목에 대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모든 제품에서 중금속ㆍ디옥산ㆍ메탄올ㆍ포름알데히드 등 14종의 유해물질과 곰팡이 원인균이 일체 검출되지 않았다”며 “또 기능성 화장품 등에 대해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ㆍ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ㆍ호모살레이트 등의 성분 함량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인체와 피부에 유해한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건에프엔씨에 따르면 모든 블리블리 화장품 제품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ㆍ나투젠 등이 위탁 생산하고 있다. 또 전 제품은 시판 전 공인 검사기관으로부터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전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엄격한 보관과 배송 절차를 거쳤다는 것이 부건에프엔씨 측 설명이다.

논란이 된 ‘호박씨까지 추출한 리얼 호박즙’의 경우 영천시보건소 위생과와 외부 검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영천시보건소 위생과는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평가 결과를 지난 9일 호박즙 제조 및 유통사인 김재식헬스푸드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4월 16일 진행한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의 안전성 검증에서도 유해물질과 곰팡이 원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박 대표는 “당사는 또한 5월 2일 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영성 교수 연구팀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호박즙, 블루베리즙, 블쑥즙 제품에 대한 곰팡이 배양 시험을 의뢰했다”며 “상온에서 개봉된 상태로 진행된 시험에서 호박즙 제품의 패키지 입구와 마개 부분에서는 배양 시험 2주간 곰팡이가 일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건에프엔씨는 제품 사용을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환불을 진행했다. 박 대표는 “저희는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고객들이 가장 불안해 하셨던 블리블리 인진쑥 에센스와 인진쑥 밸런스 샤워 필터 제품에 대해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미개봉 3개월 제품까지 환불을 진행했다”며 “제품 이슈가 불거진 시점인 4월2일부터 5월18일까지 총 5600여건을 환불했다”고 말했다. 호박즙의 경우도 곰팡이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까지 약 22억8000만원 상당의 6만9326개 박스를 환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두 제품 모두 재검증 결과에서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시행한 조치”라며 “앞으로 안전성 재검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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