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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스위스, 외국기업 세제혜택 폐지…국민투표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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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오버작센=AP/뉴시스】스위스 오버작센에서 12일(현지시간) 국민투표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7.02.1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스위스에서 19일(현지시간)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다국적 기업에 대한 일부 세제혜택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세제개혁법안이 찬성 66%, 반대 34%로 가결됐다.

스위스인포,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위스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부과하는 기업세는 합쳐서 평균 21.15%이다. 미국 26%, 독일 3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스위스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과세율은 그동안 7.8~12% 수준이었다. 반면 스위스 국내기업의 과세율은 12~14%이다. 이처럼 낮은 세율 때문에 스위스에는 약 2만4000개의 외국기업들이 진출해있다.

이번 법안은 스위스의 친기업 명성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적 기준에 맞추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스위스는 유럽연합(EU)회원국이 아니지만, 지난 2014년 외국 기업 매출에 대해 자국 기업과 다른 기준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의 세금을 부과해오던 특혜를 없애기로 합의한 바 있다. 만약 스위스가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엔 기업들이 다른 국가에서 징벌적 과세를 받을 수도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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