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는 이날 전라북도 김제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2주 전국을 다니면서 경기가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임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며, "전북 경제도 붕괴 직전인데 이를 극복하려면 GM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 등 현실적인 문제를 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8천억원이나 줄었다. 한 푼이라도 아껴 써야 할 시점에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여기에 내년도 예산안을 500조원 이상 편성하면 본격적인 '마이너스 통장 나라 살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1분기에만 10∼20대 청년 4천800여명이 전북을 떠났다"며 "현재 경제 위기는 정책 실패라는 국내 요인에서 시작했고, 그중 가장 큰 뇌관이 대통령 리스크라는 전문가 지적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2015년도 야당 당 대표 시절 문 대통령은 국가채무비율의 마지노선이 40%라고 했는데, 그때와 지금은 같은 분인지 헷갈린다"며 "이런 방식으로 국가채무비율의 마지노선을 깨버리면 영화 제목 같은 '국가 부도의 날'이 온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계기로 정부·여당이 '민주 대 반(反)민주' 프레임을 형성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5·18 기념식에 안 간다고 해도 뭐라고 하고 간다고 해도 뭐라고 하는 갈등의 기념식이 되어서는 안 되는데, 정치권은 기념식 전부터 편 가르기로 일관했다"며 "심지어 문 대통령은 '독재자의 후예'라는 말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 앞장서 역사 인식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일갈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5·18은 광주와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닌 대한민국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추모하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5·18을 정치 공세로 이용해 국론분열의 먹잇감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김정숙 여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황 대표와의 악수를 생략한 일에 대해 "김 여사가 제1야당 대표와 악수를 패싱 했다는 것은 우발적이건 의도적이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생생히 목도한 바로는 김 여사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악수한 뒤 황 대표를 건너뛰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악수했다"며, "옆 라인까지 가서 다른 당 대표에 지자체 단체장·장관과도 악수한 김 여사가 시간이 없어서 유독 제1야당 대표와 악수를 안 했다는 것은 황당한 해명"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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