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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당정청 "개방직 국가수사본부 신설 추진"…경찰개혁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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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일반 경찰의 수사 관여를 통제할 국가수사본부 신설을 추진하고 정보 경찰의 정치 관여와 불법사찰을 원천차단하겠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당·정·청은 오늘 국회에서 '경찰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경찰개혁안을 확정했다고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협의회 종료 후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일반 경찰의 수사 관여 통제와 자치경찰제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경찰 권한을 분산할 것"이라며 "당·정·청은 관서장의 부당한 사건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개방직 국가수사본부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부서장이 사건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행사하게 되며 경찰청장이나 지방청장·경찰서장 등 관서장은 원칙적으로 구체적인 수사 지휘를 할 수 없다"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는 "법제화에 주력하며 '시범운영 지역 선정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정보 경찰 통제 시스템을 확립해 정치 관여·불법사찰을 원천차단하겠다"며 "법령상 '정치 관여시 형사처벌'을 명문화하고 '경찰 정보 활동 범위'를 명시해 정보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고하게 준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경찰은 준법지원팀을 신설해 모든 정보활동의 적법성 여부를 상시 확인·감독하고 있으며 정보 경찰 활동 규칙을 제정해 정보수집의 기준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경찰대의 고위직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신입생 선발인원을 100명에서 50명으로 축소하고, 편입학을 허용하며 각종 특혜도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의 경찰 통제를 확대하고, 경찰위원회의 관리·감독 권한을 대폭 강화해 경찰에 대한 외부통제를 강화하겠다"며 "경찰위가 정보 경찰 등에 대한 통제까지 담당하도록 하는 한편 주요 정책·법령·예규 등을 빠짐없이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 정책위의장은 "수사과정 전반에 걸쳐 인권 침해 방지장치를 중첩적으로 마련하고 수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경찰수사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정청은 이번 협의를 계기로 수사구조개혁과 발맞춰 경찰개혁 법률이 조속한 시일 내 국회 심의·의결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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