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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2.7조달러 남미시장 메르코수르와 TA 조속 타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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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남미 수출시장 다각화 활동 전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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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정부가 수교 60주년을 맞은 브라질이 핵심인 신흥 수출시장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실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브라질에서 양국 고위급회담을 개최해 무역협정(TA) 추진 상황을 논의하는 한편, 한-브라질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 간담회를 주재한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으로, 남미지역 인구의 70%(2억9000만명), 국내총생산(GDP)의 76%(2조7000억달러)를 차지하는 거대 신흥시장이다.

한국과 메르코수르가 추진 중인 T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통상조약으로, 타결이 되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교역 및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브라질은 풍부한 자원뿐만 아니라 항공, 우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산업협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보고 있다.

여한구 실장은 이르네스투 아라우주(Ernesto Araujo) 브라질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후 양자외교 차관보와 면담 및 별도 오찬을 통해, 한-메르코수르 TA의 내년 타결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양국 교역·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

또 브라질 경제부를 방문해 국제경제와 대외통상 차관을 면담하고, '한-브라질 산업협력위원회' 개최 등 양국간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도로·통신 등 브라질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건설 등의 분야에 우리 기업 진출 지원도 요청했다.

21일에는 산업부와 코트라(KOTRA)가 공동주관하는 '한국-브라질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브라질 산업계에 한국 기업과 협력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양국 간 산업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브라질 기업인 200명이 자리해 자동차, 바이오, 농식품, 소비재 등 유망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여 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메르코수르 TA를 조속히 타결하고 제조업, 바이오, 유통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 확산을 제안할 예정이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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