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카카오페이 금융 서비스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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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업체 카카오페이가 출범 2주년을 맞아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카드사 신용카드를 연동해 쓸 수 있게 하고, 보험 상품 플랫폼을 만드는 등 금융 서비스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또 5월 중 카카오페이의 별도 앱도 출시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카카오페이 금융 서비스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금융 생활의 불편함을 찾아 더 넓은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3분기 내 오프라인 결제 시 신용카드를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QR 결제를 출시했지만, 카카오페이 충전 잔액이 있는 경우만 결제가 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카드업계와 제휴를 어느 정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해외 오프라인 결제는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일본을 시작으로 연내 두 국가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보험 시장에도 도전한다. 보험 상품 플랫폼을 만들어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만 선택, 저렴한 가격에 가입할 수 있는 손해보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금융 데이터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조회 서비스도 빠르면 이달 말 출시된다. 소비자가 이용하는 다른 금융기관과 카카오페이 내부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금융 이력을 통합해 조회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중고 거래와 쇼핑몰 반품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개인간 물품 거래에 자사 서비스의 장점을 접목, 카카오톡 친구에게 메시지 보내듯 구현되는 배송 서비스도 상반기내 시작된다.
청구 서비스에는 ‘영수증’이라는 기능이 더해져 결제와 영수증, 이용대금명세서 등 모두 모바일로 전환해 종이 영수증을 보관하거나 공공기관과 금융사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출력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달 출시되는 카카오페이 앱의 슬로건은 ‘마음 놓고 금융하다’ 로, 지갑이나 제약 없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은 상황에 따라 카카오페이앱과 카카오톡을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한편 금융당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증권업의 경우 금융위원회가 바로투자증권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시킬 경우 이르면 연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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