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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매일유업, '낙농보국 50년' 상하농원서 새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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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이강준 기자] [창립50주년 김정완 회장 "종합식품기업 위상 공고히 하겠다"]

머니투데이

17일 전북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에서 열린 '매일유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가운데)과 전현직 임직원들이 사사총서 소개 퍼포먼스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매일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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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여정은 도전과 창의의 연속이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식문화를 창조하고 선도하는 종합식품기업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로 나아가겠다."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은 17일 전북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에서 열린 창립5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매일유업은 이날 '50년을 담다, 매일을 담다'라는 주제로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도 "“More than food, Beyond Korea”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품질경영과 진정성을 강화하여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성인영양식과 가정간편식(HMR) 등 새로운 카테고리 진입 추진, 해외사업 강화, 그리고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등을 구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창립 기념식이 열린 상하농원은 김 회장이 꿈꾸는 매일유업 그룹의 미래다. 김 회장은 매일유업 목장과 공장이 있던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에 상하농원을 조성하고 새로운 형태의 농촌 테마파크를 설립했다. 2016년 '농어촌 체험형 테마파크'로 시작해 지난해 농부의 집을 콘셉트로 한 다목적 호텔 '파머스빌리지'를 오픈했다.

김 회장은 평소 농업·농촌 6차산업모델로 조성한 상하농원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촌도 고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결과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유기농 제품 등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기농 우유 시장에서 상하목장은 90% 가까운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크리스탈제이드, 폴바셋으로 외식업계에 진출했고 지난해 성인영양식 브랜드인 '셀렉스'를 론칭하며 새로운 식품 영역 개척에 나섰다. 유기농 브랜드인 '상하' 이미지를 활용한 HMR 브랜드 '슬로우키친'도 내놨다.

김 회장은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그룹 성장의 주춧돌이 되고 상하농원은 농민과의 상생을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식품영역에서 새로운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1969년 한국낙농가공주식회사로 ‘낙농보국(酪農報國)’이라는 기치로 유제품을 통한 국민 식생활 개선,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당시 고 김복용 전 회장이 민간 투자로 참여했었고 1999년 정부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서 민영화됐다. 2006년 고 김 전 회장 타계 이후 첫째 아들인 김정완 회장은 이를 이어받아 외식사업, 상하농원, 성인용분유 및 HMR(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도전을 통해 민영화에 이은 '제3의 창업'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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