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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Asia마감]무역전쟁에 중국은↓·선거 마친 인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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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中 상하이지수 전일비 0.41% '하락'…GDP 호조 日 닛케이 0.24% '상승'…모디 승리 유력 印 2.9% '상승']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등락이 엇갈리는 등 제각각의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가 예상 밖 양호한 1분기 GDP(국내총생산) 지표 발표로 상승한 반면,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무역 긴장 지속으로 하락했다. 이에 비해 인도 증시는 나렌드라 모디 현 총리 집권이 유력시되면서 3% 가깝게 오르는 중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0.24% 오른 2만1301.73에 장을 마쳤다. 일본 내각부는 일본 1~3분기 GDP(국내총생산) 속보치가 전기 대비 0.5%, 연율 환산으로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수치라는 설명이다.

당초 1분기 GDP가 0.1%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좋은 지표를 기록했다. 두 분기 연속 GDP 플러스 성장이며, 1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0.4%)보다도 높았다.

이에 반해 중국 증시는 내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1% 내린 2870.6에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중 1% 넘게 낙폭을 확대하다 장 막판으로 올수록 낙폭을 줄였다.

지난 18일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중국이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다음 무역협상에 대한 일정 협의를 거부하면서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양국 무역전쟁이 장기전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17일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무역전쟁 장기전의 영향은 곧장 가시화되고 있다. 전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정보통신 대기업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사실상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투자회사 '맥케나 매크로'의 그렉 맥케나 전략가는 로이터에 "고조되는 무역전쟁의 경제적인 결과를 보기엔 너무 이르다"며 "그 때까지 (주식시장에 대한) 믿음은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마이클 메트칼프 글로벌 매크로 전략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현금 수준은 꽤 높아졌고 투자자들은 시장에 들고 올 돈이 있다"며 "무역전쟁에서 해결을 얻고 일본에서처럼 더 나은 경제 데이터를 보기 시작하면, 그 돈은 다시 시장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9억명의 유권자가 하원 총선 투표를 마친 인도 증시는 급등중이다. 출구조사 결과, 나렌드라 모디 현 총리가 향후 5년간 집권을 계속하는 것이 유력시된다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오후 1시7분(현지시간) 기준 인도 SENSEX 지수는 전일 대비 2.89% 오른 3만9027.69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인도는 6주에 걸친 투표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공식 개표결과는 23일에 알 수 있다.

우드로 윌슨 센터의 마이클 쿠겔만 남아시아 선임 연구원은 "만일 이같은 전망이 유지된다면, BJP는 직전 임기 동안 고군분투했던 경제 개혁안을 다시 한 번 밀어붙일 수 있는 강력한 권한과 충분한 정책적 공간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밖에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45분 기준(한국시간) 전일 대비 0.60% 내린 2만7778.33을 나타내는 중이다. 대만 자취엔 지수는 0.14% 오른 1만398.41을 나타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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