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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국제유가 오름세'...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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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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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반등과 축산물 상승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석 달 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67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 2월 반등을 시작해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은은 "최근 국제유가 계속 올라간 것이 반영되면서 공산품 가격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바이유를 보면 3월에는 월평균 배럴당 66.94달러이었던 것이 4월에는 70.94달러로 6% 올랐다.

이에 따라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이 올라 전월대비 1.3%가 오르는 모습이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대비 0.3% 상승, 서비스는 전월대비 0.2% 각각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상승세를 보인 것은 나프타 6.4%, 휘발유 9.9%, 경유 2.6%, 제트유 3.5%, 아크릴로니트릴 9.9% 등이다.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 13.5%, 달걀 39.5% 올랐다. 돼지고기의 경우중국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영향을 받았고 달걀은 부활절 특수로 수요가 늘었다.

택배 4.9%, 전세버스 5.7%, 택시 1.3% 상승했다.

반면 D램과 모니터용 액정표시장치(LCD)는 각각 9.9%, 0.1%의 하락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30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0.37로 전월대비 0.7% 올랐다. 중간재 및 원재료 등을 중심으로 올라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104.88을 기록했다.

또 국내출하에 수출까지 더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103.03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한편 이번 생산자물가지수부터는 지수의 기준년이 종전 2010년에서 보다 최근인 2015년으로 변경됐다. 한은은 최근 경제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국민계정 등 주요 경제통계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매 5년마다 생산자 및 수출입 물가와 관련 기준년 개편을 실시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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