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코스피, 미중 무역갈등 심화 우려에도 강보합 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점차 첨예해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3포인트(0.04%) 오른 2056.5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불발된 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 전날가지 12거래일 중 7거래일 동안 하락했다. 이날은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한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의 간판 정보통신(IT) 기업인 구글에 이어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부품공급을 중단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들이 자사 임직원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에 주요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보다 앞서 구글도 화웨이에 하드웨어와 일부 소프트웨어 서비스 공급을 중단했다.구글의 조치로 중국 밖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에 대한 접근을 상실할 수 있으며, 화웨이의 차기 스마트폰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G메일, 유튜브 등과 같은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상실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들어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는 -1.3조원으로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오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적용되는 MSCI 반기 리밸런싱까지 3조원 내외의 외국인 매도를 예상하기 때문에 아직 외국인 매도 여력이 남아있다"라며 "월말까지 현재와 같은 외국인 매도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통신, 은행, 소프트웨어, 미디어 등 외국인 수급에 안전한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통신업, 의약품 등이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고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화학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2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5억원, 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3종목만 오름세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1~2%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5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1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0포인트(0,19%) 오른 703.3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