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음주사망 사고' 황민, 21일 항소심 3차 공판… 6차례 제출한 반성문 통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배우 박해미의 전 남편이자 음주운전으로 2명의 사망자를 낸 뮤지컬 연출가 황민(본명 황성준)씨의 항소심 3차 공판이 21일 열린다.

이날 오후 3시40분 의정부지방법원 2호 법정에서 황씨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이 열린다.

지난 12월 1심 재판부는 “사고로 인해 동승한 2명의 피해자가 사망했고, 2명의 피해자가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의 유족으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부상 당한 피해자와 합의한 것을 고려해 징역 4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세계일보

황씨는 감형의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으며 징역 6년을 구형했던 검찰 역시 1심의 선고가 낮다며 항소했다. 이후 황씨는 항소심이 열린 뒤 법원에 반성문을 6차례 제출하는 등 재판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황씨는 지난해 8월27일 오후11시15분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갓길에 정차한 25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당시 그는 스포츠카를 몰며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갓길로 차선을 변경하는 등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일보

지난해 8월27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민씨의 승용차가 25t 화물차를 들이받아 구조대가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구리=연합뉴스


아울러 그는 경찰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시속 167㎞로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박해미가 강의를 하는 모 대학 공연예술계열 학생이자 해미뮤지컬컴퍼니 인턴으로 일하고 있던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또한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이자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 유모씨가 숨졌다.

이외에도 다른 동승자 2명과 갓길에 서있던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세계일보

한편 박해미(사진)는 사고 이후 경찰에 “(황씨를) 감싸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잘못이 있으면 그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박해미는 황씨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제자와 극단 소속 배우 및 직원을 잃는 아픔을 겪으면서 피해 유족들에 대한 보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 2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해미의 법률 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지난 14일 한 매체에 “양측이 협의이혼했다”며 “이외에는 일체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YTN 뉴스, 연합뉴스, 채널A ‘뉴스A’ 갈무리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