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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반도체마저 부진… 반등 기미 보이지 않는 5월 수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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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전년대비 11.7% 감소

세계일보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1년 전보다 12% 가까이 감소했다. 반도체 경쟁력 약화와 대중국 수출 부진 영향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추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57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0.5일 늘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19억달러에 그치며, 기간 집계치와 같은 폭(11.7%)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5월 한 달간의 수출도 감소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이달 1~20일 수출은 품목별로 반도체가 지난해 동기 대비 33.0% 줄었고 석유제품(-5.1%)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승용차(12.6%), 무선통신기기(5.2%), 선박(21.4%), 가전제품(28.3%)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15.9% 줄었고 미국(-4.4%), 유럽연합(EU, -19.4%) 일본(-1.4%) 등으로의 수출도 감소했다. 베트남(6.4%), 싱가포르(8.8%), 캐나다(13.1%) 등지로 보내는 수출은 증가했다.

이달 1~20일 수입은 277억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0.1% 감소했다. 반도체(31.8%), 가스(3.5%) 등은 수입이 늘었고 원유(-14.1%), 기계류(-4.9%), 석유제품(-10.0%), 반도체 제조용 장비(-42.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11.4%), 미국(27.3%), 호주(7.6%), 베트남(1.3%) 등지에서 온 수입액이 늘었고 중동(-6.4%), EU(-12.7%), 일본(-22.6%) 등은 줄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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