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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유니티 “트리플A 고사양 게임 ‘거뜬’…WHO 게임장애 질병화 ‘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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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개최…엔진 성능 향상 ‘지속’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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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는 이미 최고이고 미래에는 PC와 콘솔용 고사양 기술에서도 유니티가 최고가 될 것입니다.”

21일 유니티코리아(대표 김인숙)는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9’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니티테크놀로지스 칼 캘리워트 글로벌 에반젤리즘 최고책임자는 “우리는 오직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에 힘쓴다”며 “PC와 콘솔용 하이엔드 기술에서도 유니티가 최고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3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공개한 최신 데모 영상 ‘더 헤러틱’을 보여주며 유니티엔진으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사실적인 광원 효과를 바탕으로 트리플A급 콘솔게임 못지 않은 화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언리얼엔진에 비해 고품질 그래픽 구현 역량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개선하려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화면은 유니티엔진 2019 버전에 이미 적용되거나 새로 추가될 기능 덕분이다. 보다 사실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는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등 비주얼 기능과 버스트 컴파일러와 데이터 지향 기술 스택 등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등이다. 유니티는 최근 유니티엔진의 최신버전인 ‘2019.1’을 공개하고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 버스트 컴파일러, 셰이더 그래프 등 약 300여개의 새로운 기능 추가 및 기술 개선을 진행한바 있다.

칼 캘리워트 에반젤리즘 최고책임자는 “지난 몇 년간 렌더링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미래를 대비한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더하고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 기능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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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유니티가 최근 오픈베타 서비스 중인 ‘유니티 디스트리뷰션 포털(UDP)’도 소개됐다. UDP는 원스토어처럼 각 지역 내에 자리한 개별적인 이동통신사 및 로컬 앱마켓 진출을 돕는 플랫폼이다. 각 마켓별 SDK 적용없이 하나의 빌드로 지역 마켓에 자동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캐타펄트(앱토이드), 무스토어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내달에는 원스토어도 지원한다. 지오게임스 스토어, 바이브포트 등과도 협력이 예정됐다. 유니티는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준보 장 중화권 대표는 “개발자들이 각 개별 마켓별로 작업을 진행하던 것을 UDP가 해결해준다”며 “글로벌의 다양한 마켓에서의 이용자 분석도 처리하고 수천만명의 이용자를 개발자들에게 연결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사인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중인 ‘어댑티브 퍼포먼스’ 기술도 소개됐다. ‘어댑티브 퍼포먼스’는 갤럭시S10 및 갤럭시 폴드 같은 삼성전자의 고사양 플래그십 휴대폰에서 유니티 기반 모바일게임을 구동시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이다. 연말 컴투스의 신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모든 유니티엔진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에 참석한 삼성전자 김정우 수석은 “천차만별인 단말 성능과 발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갤럭시 게임SDK를 발표한바 있다”며 “이를 유니티엔진에 통합해서 제공하고 ‘어댑티브 퍼포먼스’를 공동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어댑티브 퍼포먼스’ 기능은 OS 업그레이드 및 업데이트 등을 통해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이날 현장에 참석한 데이비드 헬가슨 창업자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국제질병분류 등재와 관련 “과거 한국 방문시에도 관련해서 (한국 정부의 대응은) 과잉 대응이라고 말한 적 있다”며 “다양한 재미를 주고 굉장히 많은 혁신으로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주는 산업을 탄압하는 행위”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유나이트는 게임으로만 구성했다”며 “유니티엔진은 전세계 650만명이 이용하고 있고 전세계 상위 1000개 모바일게임 중 45%가 사용하는 엔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국내서도 매출 100위 내 게임 중 64% 이상이 유니티엔진 기반 게임이고 전세계적으로 유니티 기반 콘텐츠의 숫자는 290억개, 유니티기반 앱이 구동되는 모바일기기는 30억대, 지난 2년간 유니티 모바일 개발자들의 총수익은 13조4000억 정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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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니티테크놀로지스 데이비드 헬가슨 창립자, 김인숙 한국 대표, 준보 장 중화권 대표, 칼 캘리워트 글로벌 에반젤리즘 최고책임자, 존 엘리엇 기술이사, 울라스 카라드미르 코어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유나이트 서울 2019’ 행사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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