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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개성공단기업 "3개조로 나눠 이틀씩 방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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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 개최…"조만간 방북 성사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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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방북 승인에 따른 개성공단 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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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정부의 방북승인과 관련해 "3개씩 조를 나눠 이틀씩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통일부에 요청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협회사무실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개성공단의 시설물들을 세세히 훑어보려면 아주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비대위 간담회는 업체들이 정부에 요구할 방북일시, 출입기간, 출입인원 등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 회장은 "개성공단 방북을 허용해준 만큼 하원의회 대상 설명회 이전에, 조만간 방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가급적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허용되는 범위에서 방북 기간이 길기를 원한다"며 "이틀씩 볼 수 있도록 통일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북을 신청한 기업들이 한꺼번에 모두 들어가기는 어려우니 조를 나눠서 갔으면 한다"며 "현재 생각에는 3개조 정도로 나누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북신청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125개사 대부분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음달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 초청으로 진행되는 개성공단 설명회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비대위는 미국 연방의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현지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정 회장을 포함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4명이 참석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학권 개성공단기업협회 전 회장은 "미국 국민들이 개성공단의 실상을 잘 모른다고 한다"며 "기업활동과 북한사회가 변하는 과정을 알려주고 이해시키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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