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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檢수사단, 김학의 재소환…`성범죄 의혹` 집중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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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과거사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21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다시 불렀지만 김 전 차관이 진술을 거부했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구속된 뒤 첫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새로 선임한 변호인과 접견한 뒤 조사받겠다"며 2시간 만에 구치소로 돌아갔다. 이날 수사단은 오후 2시부터 4시 40분까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함께 성범죄를 저질렀는지' 등을 물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최근 피해 주장 여성들이 제출한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 대해 강간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전날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최 모씨는 "2008년 3월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 특수강간을 당했다"며 수사단에 산부인과·정신과 진료기록 등을 제출했다. 이날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강간치상 등 죄명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며 대질신문에도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또 다른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이 모씨도 건강보험급여 내역과 진료기록 등을 제출했다. 한편 윤씨는 22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두 번째 영장심사를 받는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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