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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성형외과, 외상환자 응급조치·재건에서 중요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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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2019년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Research and Reconstruction Forum)' 모습. 사진 제공: 대한성형외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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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Research and Reconstruction Forum)' 모습. 사진 제공: 대한성형외과학회

[라포르시안] 미용 분야에 비해 사회적으로 인식이 낮은 재건 성형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특히 외상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재건수술의 중요성과 성형외과 전문의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김광석)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센터에서 '2019년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Research and Reconstruction Forum)'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성형외과학회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는 성형외과학 발전의 기반이 되는 기초의학 분야와 재건외과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600여명의 국내외 성형외과의사가 참가한 가운데 200여 편이 넘는 초록이 발표됐다.

학술대회는 기초의학 연구 세션을 비롯해 두경부, 유방 및 체간에서 발생하는 암 제거 수술 이후의 재건을 주제로 한 세션과 두경부 및 상하지에 외상 이후 발생하는 조직 결손의 재건 세션으로 구성했다.

포괄적이고 다방면의 치료가 중요한 암환자의 치료 및 외상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재건 수술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많은 참가자들이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외상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성형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단국대병원 성형외과 임남규 교수 연구팀이 2017년 한 해 동안 응급실 내원 환자 대비 성형외과 진료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응급실 내원 외상환자 중 성형외과 진료 비율이 16.0%였고, 응급실 내원 중증외상환자 중 성형외과 진료 비율은 13.2%로 나타났다.

그러나 권역외상센터의 전담전문과 또는 지원전문과에서 성형외과는 빠져 있다. 성형외과학회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에 대한외상학회와 외상환자 진료 질 향상과 외상전문인력 양성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형외과학회 관계자는 "성형외과는 외상분야 응급조치 및 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역외상센터의 전담전문과 지정에서 빠져있으며, 2018년 추가된 지원전문과 지정에서도 배제돼 외상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응급외상환자 진료영역에서 의료체계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성형외과 전문의 역할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고, 향후 권역외상센터의 전담전문과 또는 지원전문과에 성형외과를 포함해 중증외상환자도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성형외과학회가 편찬한 성형외과학 교과서 출판 보고회, 미세수술 술기 경연, 전공의 토론 대회 등이 부대행사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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