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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佛서 23일 한·일외교장관 회담…`강제징용 배상` 가닥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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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례 각료이사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다.

일본 정부가 최근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가운데 의견 접근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22~23일 OECD 연례 각료이사회에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가하며 22일 오후 페루, 23일 오후 일본, 24일 프랑스와 각각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회담의 최대 이슈는 지난해 10월부터 한일 갈등을 촉발 중인 강제징용 판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전날 한국 정부에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3조2항에 근거해 중재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에 "제반 요소를 감안해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도 장관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강제징용 판결 문제가 7개월 가까이 공전하면서 정상 간 '톱다운 방식'으로 이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외무성은 위안부 피해자 등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2016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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