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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제품화·유통… 스타트업 성장 돕는 '길잡이' [세계가 열광하는 신한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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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중기부·창업진흥원, 창업 초기기업 위한 성장촉진 프로그램 '프로덕트 101' 진행
101개 우수社 선정 마케팅·판로 동시 지원..내년 2월께 11개사 선정 올리브영 등 입점


파이낸셜뉴스

2월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덕트 101 챌린지 어워드&넥스트'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진행된 프로덕트 101 챌린지 1기 품평회. C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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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업가들이 주축이 되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3년차부터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맞닥트린다.

기술개발에는 성공했지만 사업화에는 이르지 못해 결국 눈물을 흘리며 사업을 접는 일이 속출한다. 이처럼 절박한 스타트업 청년 사업가들에게 길잡이가 될 선배 경영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21일 CJ그룹은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젝트 '프로덕트 101'의 시즌 2기를 진행중이다. 전국민적인 이슈를 모았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CJ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한다.

실제 프로그램 진행도 비슷하다. 5월 중순까지 1차 200개사를 선발해 오리엔테이션과 유통채널별 입점교육을 하고 이달 말에는 셀렉션 데이와 MD 면접 심사를 통해 101개 내외의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이렇게 뽑힌 기업은 CJ그룹의 국내·외 테스트 마케팅 지원사업에 순차적으로 도전한다. 국내 판로테스트는 CJ ENM과 올리브영을 통해 이뤄지고 해외 판로는 태국에서 열리는 KCON과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종료후에는 별도의 평가를 통해 다시 우수기업 11개사 내외를 선정하고 이들은 PPL, 올리브영 입점 등의 사후 지원을 받게 된다. 최종 톱 11은 내년 2월께 선정된다.

프로덕트 101은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일종의 성장촉진 프로그램이다. 정부의 지원이 창업과 연구개발(R&D)에 집중된 상황에서 제품화와 홍보·마케팅 등 실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마케팅과 판로가 동시에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죽음의 계곡'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실제로 1기 프로덕트 101 톱11에 선정된 기업들은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105% 상승했으며, 총 15억원의 해외 수출 실적에 투자유치금액은 약 37억원에 달한다. 이들에게는 CJ ENM 올리브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PPL,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입점 등 사후지원이 이뤄졌다.

'프로덕트 101'이 유통채널 진출에 적합한 제품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이 대상이라면 '오벤터스(Open+Venture+Us)'는 물류·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중소기업·스타트업·연구소 등이 대상이다.

'로보틱스&물류' '스마트 콘텐츠' '넥스트 시네마' 등 3개 주제로 진행되며 우수한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을 선발해 각 3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한다. 특히 분야별 권위자와 CJ대한통운, CJ ENM, CJ CGV 전문가로 전담 멘토단을 구성해 3개월간의 스케일업(규모 확대)·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업화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에는 공동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게 된다.

작은기업과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이어주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올해로 3회째 진행하는 '오크리에이터스(Open+Create+Us)'로 지역의 소상공인·스타트업에게 저렴한 비용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에게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 경험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작은 기업은 홍보 콘텐츠와 함께 CJ ENM 다이아 페스티발 홍보부스 입점, 지역방송 뉴스 출연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크리에이터들은 멘토링과 제작비가 지원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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