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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상승세…달걀 40%·돼지고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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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월보다 0.3% 올라

세계일보

돼지고기, 달걀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한 여파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3.67(2015년=100)로 3월보다 0.3%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0.1%)부터 석 달째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란 점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1.3% 오른 영향이 컸다.

세계일보

중국 등지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함에 따라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전월 대비 13.5% 올랐고 부활절 수요로 달걀값도 39.5%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4월 생산자물가를 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말 배럴당 72.13달러로 한 달 전(67.61달러)보다 6.7%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최근 들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0.3% 오른 가운데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4.1% 올라 전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9%, 경유 가격은 2.6%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운송서비스 등 가격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세버스(5.7%), 택시(1.3%) 등이 운송서비스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도 작년 10월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 포괄범위에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4% 상승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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