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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인보사 사태' 소액주주들 코오롱·식약처장 고소...공동 소송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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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에 이어 소액주주들도 코오롱과 식약처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나섰습니다.

소액주주들은 허위 공시로 큰 손해를 봤다며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을 겨냥하고 조만간 민사 소송도 함께 나설 계획입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들에 이어 소액주주들도 고소·고발에 합류했습니다.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한 소액주주들 120여 명은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과 전·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들은 코오롱이 성분이 바뀐 사실을 알고도 거짓 자료로 판매 허가를 받고, 허위공시로 주식을 상장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인보사 논란이 나온 이후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4만 원 선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최덕현 / 변호사 : 이웅렬 전 회장의 말을 믿고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에 투자한 소액투자자들은 성실히 모은 재산 날리고….]

고소·고발 대상에는 식약처도 함께 포함됐습니다.

두 차례 연속 심의가 열린 지난 2017년 '인보사' 허가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유재길 /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 세포라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인보사 사태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정부 차원의 진상 조사와 피해자 대책 마련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형준 /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사무처장 :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당연히 이 약이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알자마자 사실은 국내에 시판된 약을 수거 해서 검사를 시작했어야 하는데 아직도 그러한 진행이 거의 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인보사 성분이 바뀐 것에 고의성은 전혀 없었고,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검찰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보사' 문제가 제기 된 지 석 달째, 환자들과 소액주주들은 검찰 고소에 이어 조만간 민사 소송도 공동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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