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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현대차 수출차량 2100대 실은 수송선박서 화재…신차 30여대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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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선적부두에 정박 중이던 '수출 차량용 대형선박'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여만에 모두 꺼졌다.

울산소방본부 등은 22일 오전 10시 16분쯤 5t(톤)급 차량 이송용 선박에서 발생한 불이 오후 3시 21분쯤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선박 1층에 있던 차량 190여대 중 30여대가 불탔다.

조선일보

22일 오후 불이 꺼진 수출 차량 이송용 선박 내부를 소방대원들이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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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선박 관계자 3명과 선박 진입 중 발목을 다친 소방관 1명 등 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선박 1~2층의 실내 온도가 90도에 이를 정도로 높아 소방대원들은 진입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소방대원들이 선박 내부를 밀폐시킨 뒤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해 큰 불을 잡은 뒤 소방차를 투입해 잔불을 정리했다.

소방당국은 선박 1층 앞부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난 차량 이송용 선박은 길이 200m, 폭 32.3m의 13층 규모로 지난 21일 오후부터 수출을 위해 자동차를 싣고 있었다. 선박 내에는 현대차 신차(新車) 1600대와 기아차 신차 520대 등 2100여대가 실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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