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 등은 22일 오전 10시 16분쯤 5t(톤)급 차량 이송용 선박에서 발생한 불이 오후 3시 21분쯤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선박 1층에 있던 차량 190여대 중 30여대가 불탔다.
22일 오후 불이 꺼진 수출 차량 이송용 선박 내부를 소방대원들이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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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선박 관계자 3명과 선박 진입 중 발목을 다친 소방관 1명 등 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선박 1~2층의 실내 온도가 90도에 이를 정도로 높아 소방대원들은 진입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소방대원들이 선박 내부를 밀폐시킨 뒤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해 큰 불을 잡은 뒤 소방차를 투입해 잔불을 정리했다.
소방당국은 선박 1층 앞부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난 차량 이송용 선박은 길이 200m, 폭 32.3m의 13층 규모로 지난 21일 오후부터 수출을 위해 자동차를 싣고 있었다. 선박 내에는 현대차 신차(新車) 1600대와 기아차 신차 520대 등 2100여대가 실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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