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미술관에 설치된 대형 세종대왕 동상. /강진미술관 제공 |
동상이 설치된 강진미술관은 당초 동상 기단을 5m로 제작해 웅장함을 주려 했으나, 방문할 아이들이 수월하게 관람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기단석 높이를 1.6m로 낮췄다고 밝혔다.
동상 제작과 운반 과정에도 공을 들였다. 경기도 대형 동상 제작 전문 업체를 수소문해 제작하는 기간만 무려 1년 1개월이 걸렸고, 운반에만 3일이 소요됐다. 이후 약 5시간 동안 대형 크레인 등 중장비를 이용해 동상을 미술관 안에 설치하고 최종 도색작업을 진행했다.
김 관장은 내년 2월에는 강진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다산 정약용 동상 건립 추진 계획도 밝혔다. 역시 기단 2m를 포함해 총 높이 7.3m, 폭 4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강진미술관은 군민과 지역 청소년들을 초대해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을 연다.
현재 강진미술관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와 겸재 정선의 그림을 비롯해 총 115점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또한 북한화가특별전 등 매년 2~3회의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지역 문화예술 기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김재영 강진미술관장은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과 감수성을 키워나갈 청소년들이 더 자주 미술관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영주 인턴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