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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오는 25~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으로 어느 때보다 강한 미·일 동맹을 대내외에 보여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가진 전화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구체적 방일 일정 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결과로 통상 및 안보 관련 뉴스가 나오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것 같다"면서 "거기서 그들은 (미일)관계와 관련한 매우 흥미로운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무역협상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번 방문의 목적은 무역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레이와(令和) 시대' 개막에 따른 일본의 새로운 역할과 새로운 시대를 기념하는 방문으로, 동맹을 기념하는 기회"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즉위한 나루히토(德仁) 일왕을 처음 만나는 외국 정상이라는 점이 이번 국빈 방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25일 밤 일본에 도착한 뒤 다음날 아베 총리를 비공식적으로 만나고 당일 두 정상은 함께 스모 경기를 관람한다. 이어 27일 오전 나루히토 일왕을 만난 뒤 아베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지며 저녁에는 일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미 정부 관계자는 아울러 지난달 아베 총리의 방미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방일에 이어 6월 말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재차 방문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40번 이상 만나거나 (전화로) 대화했다"면서 "이것은 빈도나 본질 측면에서 전례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