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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대만, '中침공 가정' 군사훈련…차이잉원 취임 후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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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22일 동부해역에서 중국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2014년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이 훈련에 참석해 직접 관함식을 한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이날 신문에 따르면 대만군은 전날 동부해역에서 구축함, 호위함, 순찰함, 미사일 쾌속함 등 22척의 군함과 F-15 등 전투기 22대를 동원한 대규모 해·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중국군이 군함과 전투기를 동원해 대만해협을 건너 대만 북부를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해 적군을 격퇴하는 훈련이었다.

조선일보

2019년 5월 22일 대만군은 최대 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AP 연합뉴스


대만은 중국의 침공을 가정한 ‘한광 훈련’을 매년 실시하는데 이번 훈련은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대만 해군과 공군은 대잠수함 연합 작전을 펼쳤고, 군함에서 대잠수함 로켓을 발사하는 훈련도 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2016년 5월 취임한 후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 압박을 강화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대만은 미국의 첨단 무기를 사들이고 실전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등 중국의 압박에 맞서고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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