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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5월 축제' 통합한 보성군, 효과 쏠쏠..."770억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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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축제·1개 행사’ 5월 초 일주일간 집중개최
김철우 보성군수 "체류형 관광객 겨냥 적중한 것"

조선일보

지난 2일 열린 전남 보성군 군민의 날 행사 모습. 김철우 군수(가운데)와 지역민이 무대에 올랐다./ 보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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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고장’ 전남 보성군이 지역 대표 축제와 행사를 5월에 한데 묶어 치르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해마다 봄과 가을에 개최했던 4개 축제와 군민의 날 등 5개 행사를 ‘보성군 5월 통합 축제’로 함께 추진한 것이다. 보성군은 "이달에만 관광객 60만명이 몰렸다"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7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보성군은 체류형 관광객을 겨냥해 통합 축제를 열었다. 시기가 흩어진 축제를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열어 관광객 발길을 붙잡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가령 하나의 축제가 끝나면 다음날 또다른 축제가 이어져 관광객은 이틀 동안 보성에서 머물며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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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전남 보성군 ‘보성다향대축제’ 찻잎따기 행사 모습./ 보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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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6일 5개 행사가 차례로 관광객을 맞이했다. 해마다 5월 초 녹차밭 일원에서 열리는 보성의 최대 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를 시작으로 10월의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림산 철쭉제, 율포해변활어잡기 페스티벌, 군민의 날이 이어졌다. 가을 대표 축제인 서편제소리축제는 봄 축제가 됐다. 9월 초 전어축제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율포해변활어잡기 행사는 올해 처음 선을 보였다. 5~9월 매주 토요일 이어진다. 다만 보성군은 "7~8월은 기상 여건을 고려해 활어잡기 행사를 탄력적으로 열 계획"이라며 "9월엔 전어축제로 바통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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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열린 전남 보성군 율포해변활어잡기 행사의 참가자들./ 보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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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통합을 밀어붙인 김철우 보성군수는 "판소리 축제를 봄에 서둘러 개최하니 명창들이 대거 참가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왔다"며 "차축제와 판소리축제가 충돌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예상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5월의 모든 축제를 즐기려고 하룻밤이라도 더 보성에서 머무는 관광객이 늘었다"며 "제암산 자연 휴양림은 축제 기간 예약률이 100%였다"고 말했다.

[보성=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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