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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생활의 달인’ 제작진 “막국수 40년 경력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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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서 ‘40년 된 집’으로 소개

창업주는 이전, 출연자는 2016년 가게 인수

“시간상 충분한 설명 못해…제작 신중 기하겠다” 사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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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에스>(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이 잘못된 정보를 방송으로 내보낸 데 대해 사과했다.

<생활의 달인>은 5월13일 ‘막국수 달인’편을 방송하면서 출연자가 운영하는 식당을 ‘40년된 집’인 것처럼 소개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직후 출연자는 그 식당을 2016년 인수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프로그램 게시판 등에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22일 공식 누리집의 시청자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창업주가 아들한테 식당을 넘겼고, 아들은 2016년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막국수 달인’으로 나온 주인공은 2009년부터 아들의 식당에서 함께 막국수를 만들다가 2016년 가게를 인수했다.

제작진은 “해당 식당은 같은 장소에서 41년간 영업이 이뤄진 곳으로, 처음에는 금번 출연자가 아닌 창업주 할머니가 운영하던 곳이다. 후에 할머니가 몸이 아프셔서 할머니의 아들이 운영을 이어받았고, 2009년부터 이번에 방송에 출연한 분이 합류해 함께 막국수를 만들었다. 2016년 5월 출연자는 해당 가게를 인수 받았고, 창업주의 아들은 다른 곳으로 이전해 새로운 가게를 열었다.”

제작진은 제한된 방송 시간상 이런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고, 방송에서 ‘40년 된 집’이라고 소개하면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40년 된 집’이라고 소개함으로써 출연자가 40년간 운영해 온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바,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다만 출연자는 할머니 가게에서 일하기 이전부터 막국수를 만들어왔고, 그 경력이 40년에 이르는 것은 맞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의 엄중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방송 제작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공식입장

생활의 달인 제작진입니다.

지난 5월 13일 방송된 생활의 달인 '막국수 달인' 편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엄중한 지적을 생활의 달인 제작진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방송 제작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해당 식당은 같은 장소에서 41년간 영업이 이뤄진 곳으로, 처음에는 금번 출연자가 아닌 창업주 할머니가 운영하던 곳이었습니다. 후에 할머니가 몸이 아프셔서 할머니의 아들이 운영을 이어받았고, 2009년부터 이번에 방송에 출연한 분이 합류해 함께 막국수를 만들었습니다. 2016년 5월 출연자는 해당 가게를 인수 받았고, 아드님은 원주 시내로 이전해 새로운 가게를 열었습니다.

이에 방송에서 ‘40년 된 집’이라고 소개함으로써 출연자가 40년간 운영해 온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바,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다만 출연자는 할머니 가게에서 일하기 이전부터 막국수를 만들어왔고, 그 경력이 40년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모든 내용을 방송에 다 담았어야 했는데 제한된 방송 시간상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해당 코너인 '은둔 식달'은 코너 특성상 사전 취재가 충분하지 못한 한계가 있어 일부 내용은 제작진도 방송 이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향후 정확한 정보를 담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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