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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은 폭격을 당할지라도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 영토를 폭격해 우리 아이들이 순교하고 다치고 체포되더라도, 우리가 나라의 독립과 자부심을 위한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적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전했다.
이어 "그들이 가혹한 제재를 가한지도 1년이 넘었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압박에 굴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국민들의 대미 저항정신을 북돋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모하마드 바케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이란이 승리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이란이 어떤 적의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압도적이며 궤멸적인 대응'을 취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이란과 맺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8월과 11월 대이란 경제.금융제재를 복원했다.
제재로 물가 급등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이란은 지난 8일 핵합의 일부 의무를 유보하겠다고 발표한 뒤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전단과 B-52 등 전략자산을 배치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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