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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청해부대 '홋줄사고' 병사 순직 처리...1계급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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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되는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 장례식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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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밧줄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22) 병장에 대해 1계급 특진 추서와 순직 처리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 최 병장은 하사로 추서됐다.

해군은 전날 해군본부 전공삼심의위원회를 열고, 최 하사가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 중 사고를 당한 점을 고려해 순직으로 의결했다. 또 해군작전사령부 주관 추서진급심사위원회와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을 거쳐 병장에서 하사로 1계급 추서진급을 결정했다.

최 하사의 장례는 이날부터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해군작전사령부장(葬)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직한 최 하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정박용 밧줄인 홋줄(둘레 7인치, 17.78cm) 보강작업을 진행하다 홋줄이 끊어져 변을 당했다. 제대를 한 달여 앞둔 시점이다. 이 사고로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해군은 홋줄이 끊어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이 오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진해 해군 해양의료원에 조화를 보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마이클 도넬리 주한 미해군 사령관 등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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