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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강경화 "한미정상통화 유출, 공익적 사안 전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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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을 주미대사관의 간부급 외교관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한 사건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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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주미대사관 소속 간부급 외교관이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공익적인 성격의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친 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외교관의 행위에 공익적 성격이 있다는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그런 사안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외교관이) 강 의원과 짜고 폭로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기밀을 대외적으로 유출할 때는, 그리고 여러 가지 1차적 조사를 봤을 때 의도가 없이 그랬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강 장관은 24일(현지시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한국대표부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상 간 통화라는 민감한 내용을 공무원이 의도적으로 흘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동안 외교부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공무원이 의도적으로 기밀을 흘린 사례로 차원이 다른 문제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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