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이 쓴 건강보험 진료비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진료비의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공단의 지난해 건강보험 통계를 보면, 요양기관(의료기관과 약국, 보건소 등 포함)에서 진료를 받고 지급한 건강보험 진료비(건강보험 부담금과 환자 본인부담금 포함)는 2018년 77조6583억원이었다. 이 중에서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31조6527억원으로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비율)는 2013년 18조565억원(35.4%), 2015년 21조8023억원(37.6%), 2017년 27조6533억원(39.9%)으로 매년 늘고 있다. 급속화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의료비로 투입되는 사회보험료 지출이 커지고 있음을 뜻한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도 2018년 37만8657원으로 2017년보다 9.4% 증가했다. 노인 월평균 진료비도 2013년 26만7792원, 2015년 29만5759원, 2017년 34만6161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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