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불의 고리' 페루 중북부 규모 8.0 강진…1명 숨지고 건축물 붕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페루 중북부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늘(26일) 새벽 2시 40분쯤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이 밝혔습니다.

진앙은 페루 중북부 로레토주 라구나스에서 남동쪽으로 75.6㎞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09.9㎞로 측정됐습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현재까지의 자료로 보면 진원이 깊어서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페루 국가긴급상황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와랑고 지역에서 바위가 집을 덮치는 바람에 주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초기 조사에서는 6명이 다치고 주택 27채가 훼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리마과스에서는 다리 1개와 다수의 낡은 주택이 무너졌고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일부 학교와 병원, 성당 등도 지진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열대 밀림 지역으로, 가장 가까운 마을인 라구나스에는 9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페루 수도 리마는 물론 페루 북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동쪽 브라질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마에서는 일부 시민이 진동을 느끼고 겁에 질려 집 밖으로 뛰어나오기도 했으며, 일부 지역에선 정전도 발생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당초 리마에서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대통령들과 정상회의를 할 예정이었던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은 각료들과 함께 피해 지역을 긴급 방문했습니다.

지진이 빈발하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한 페루엔 강진이 비교적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2007년 8월에는 리마 인근에서 8.0의 강진으로 5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1월에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두 명이 숨지고, 남부 아레키파의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PLAY! 뉴스라이프, SBS모바일24
▶[인-잇] 사람과 생각을 잇다
▶네이버 메인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