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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현대車 1천명 `광주형일자리`…지역대학이 맞춤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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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광역시와 광주 소재 대학들이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적합한 맞춤 인력 1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2021년 광주에 들어서는 연간 생산량 10만대 규모의 현대차 투자 완성차공장에 필요한 인력을 미리 키우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28일 "자동차 관련 학과가 있는 지역 9개 대학과 최근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대, 조선이공대, 송원대, 서영대, 남부대, 한국폴리텍V대학 등 9곳이다.

광주시와 지역 대학들은 이날 협약을 통해 △자동차산업 관련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기업맞춤형 인력 양성 교육 △지역 대학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시와 대학들은 이를 위해 '인력양성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은 광주형 일자리가 지역 대학생들의 핵심 일자리 창출 사업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또 예비 취업자인 대학생들의 부당한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노동인권 개선과 권리보호 증진을 위해 노동인권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도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광주형 일자리가 이제는 광주를 넘어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희망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우수한 인력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되는 만큼 지역 대학이 양질의 인재양성 교육·훈련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 추진은 물론 우리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고용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에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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