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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 문제 해결책 제안할 국민정책참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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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일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정책참여단' 출범식에서 참여단 대표들이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앞에서 선서하고 있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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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논의하고 정부에 정책 의견을 제시할 국민정책참여단이 1일 공식 출범했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날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국민정책참여단 출범식을 열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성, 연령, 지역의 인구 구성비 등을 고려해 희망자 중 500명을 국민참여단으로 최종 선정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출범식에서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갈등이 일시적으로 더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시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도 적극적으로 주시면서 대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다양한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개인적으로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게 될 수도 있고 적지 않은 사회경제적 비용이 수반될 수도 있다”면서 “갈등이 이익집단 간의 비타협적 대결이나 정치권의 정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우리는 많이 대화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정책참여단은 미세먼지와 관련해 국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할 정책 아이디어, 저감 실천 방안 등을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참여단은 9일 열리는 제1차 국민대토론회와 9월 초 열리는 제2차 국민대토론회에 참여하고 워크숍, 온ㆍ오프라인 학습, 권역별 공개토론회 등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회 등에서 제시된 국민정책참여단 의견은 국가기후환경회의 심의를 거쳐 9월 중 정부에 제안될 계획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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