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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전쟁, 中 제조업 경기 직격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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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차이신 제조업 PMI 50.2... 확장세 유지에도 ‘불안’ 로이터 “생산, 고용 지수 부진…中 제조업 경기 악화”

중국의 5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에 이어 확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생산지수가 둔화하고 고용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중국 제조업 경기는 불안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5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자, 시장 예상치인 50.0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차이신 제조업 PMI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PMI 지수는 보통 5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 50 미만일 경우에는 수축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완전한 회복국면에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생산, 지불 가격, 고용 현황 등 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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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5월 신규생산지수 증가 폭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고용지수도 3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영국 컨설팅회사 캐피탈이코노믹스(CE)의 에반 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차이신 제조업 PMI가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자랑할 수준은 못 된다”며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달 30일 발표된 정부의 5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달의 50.1보다 크게 떨어진 49.4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49.9)를 크게 하회했을 뿐 아니라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제조업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출하 정도, 지불 가격, 고용 현황 등을 조사한 후 각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 0~100 사이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이와 별도의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민영·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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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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