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경제협력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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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철회 및 사과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는) 패스트트랙을 추진했던 근본 정신을 훼손하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그 당시에 패스트트랙을 추진했던 4당 공조의 정치인들을 저희가 또 일방적으로 훼손할 수도 없는 문제”라면서 “전면적 사과나 전면적 철회.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 것은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도 간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사과, 철회가 아닌 선에서 애초부터 절충을 시도했었다”면서 “그리고 접근 지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통상적으로 정치 과정에서 사과를 요구하고 또 사과할 수 없을 때 그 중간의 표현들이 유감 등등의 표현도 있고, 또 예를 들면 합의 처리한다와 합의 처리하지 않는다 사이에서도 중간 지점을 찾아서 서로에게 명분을 만들 수 있는 이런 접근 방법들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독 국회 소집 가능성에 대해선 “특정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국회를 여는 것과 열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결단을 해야 하는 지 지금도 갈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