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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제동 “강의료 벌어 1억원 기부… 기획사 식구도 같이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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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제동 토크 콘서트 - 의정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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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불거진 고액 강연료 논란을 언급하며 이 문제를 다룬 일간지 칼럼을 비판했다.

김제동은 6일 방송된 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생방송 도중 이날 조선일보 한현우 논설위원이 ‘만물상’ 코너에 쓴 칼럼을 언급하며 “팩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제동 강연료 1,550만원’이라는 제목의 이 칼럼은 “김제동이 15일 대전 한남대에서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으로 1시간30분 강연하고 1,55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 한 시간에 1,000만원 꼴이다. 김제동은 시청률 2% 안팎의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하면서 월 5,000만원 넘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시청률 2% 안팎이라고 했는데 어제는 4.6%이고 평균 4% 안팎, 최고 6.5% 나왔다”며 “논설을 읽은 독자 입장에서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본다. 사실 관계를 잘 보고 써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000만원씩 합쳐서 1억원을 기부했다”고도 밝혔다.

김제동은 “기획사에 연예인이 나 혼자다. 식구들이 6명인데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이면서 방송에서 개인 신상 문제를 언급한 이유를 “프로그램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전 대덕구는 청소년아카데미에 김제동을 초청하며 강연료 1,5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들의 반발로 사회적 논란이 불거지고 파장이 커지자 6일 행사를 취소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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