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탄 채 통영으로 무단입항한 자동차 운반선.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불탄 승용차 등 폐기물을 실은 자동차 운반선이 경남 통영에 무단 입항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통영세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께 자동차 운반선 ‘신세리티에이스호’가 통영시 광도면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입항했다.
이 배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다 불이 나 선원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적재한 자동차 3000여대도 불에 탔다.
또한 엔진 등 항해 설비도 파손되고 선체도 일부 기울면서 자력 항해까지 불가능해졌다.
국내 한 업체가 사고 후 중고선박 매물시장에 나온 파나마 선적의 이 선박을 사들여 재활용하겠다며 국내로 들여오려 했다.
그러나 이 선박은 불타 못쓰게 된 승용차 등 국가 간 이동이 엄격히 금지된 화재 폐기물이 다량으로 실려 국내 항구에 정식 입항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 선박은 한 달가량 남해안을 떠돌다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문 닫은 조선소 안벽에 무단으로 정박했다.
선주는 신세리티에이스호를 예인한 선박이 기름이 떨어져 긴급구난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입항허가를 받지 못했는데도 안정국가산업단지에 배를 정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은 이 선박이 허가 없이 무단입항을 한 만큼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