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군이 지난 5일 좌우 신장과 간을 또래 3명에게 기증했다.
이기백 군은 올해 2월 17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수영장에서 팔이 사다리 계단에 끼는 사고를 당해 100일 넘게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이군의 부모는 최근 이군의 상태가 악화하자 장기 기증을 선택했다.
이군은 올해 3월 중학교에 입학해야 했지만, 안타깝게도 교복 한번 입어보지 못했다. 이군은 입지 못한 교복마저도 기부했다.
유가족들은 "어린 아이들이 어른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아픔과 고통 속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은 슬픈 일"이라며 "이런 아픔을 다른 가족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기백 군 |
홍성환 기자 kaka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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