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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천안함 추모 티셔츠' 판매 기금 유족에게 기부한 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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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천안함 용사들의 유족을 위해 써달라며 해군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조선일보

해군·연합뉴스 제공


10일 해군에 따르면, 충북 옥천군 옥천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윤수(19) 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매년 천안함 피격일과 현충일에 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추모해왔다.

김군은 2017년 현충일에 현충원을 방문했다 천안함 전사자들의 어린 유가족들을 본 뒤, "이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는 이후 ‘천안함 추모’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했다. 첫 수익금 100만원은 지난해 6월 천안함 재단에 기부했다. 이후 모인 판매 수익금 1000만원은 이번에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게 됐다.

그는 기부 이유에 대해 "천안함 46용사들이 목숨 바쳐 대한민국을 지켰으니, 그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우리 국민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군은 김군의 선행에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해군은 김군이 기부하는 천안함 추모 티셔츠 80장을 천안함 유가족에게 전달한다. 추모 티셔츠 한장은 액자에 넣어 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표지석 옆에 전시할 예정이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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