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고 장자연 사건

후원금 반환소송 걸린 윤지오···경찰 "카톡으로 연락 중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고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 장자연씨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32)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해외 체류 중인 윤씨와 연락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지오씨와 카카오톡을 통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 필요하면 부르겠다”고 밝혔다. 윤씨의 경찰 출석 의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만 말했다.

윤씨 증언의 신빙성이 논란이 된건 윤씨의 자서전 『13번째 증언』의 출판 작업을 돕던 김수민 작가가 ‘그동안 윤지오가 했던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폭로하면서다. 김 작가는 지난 4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윤씨를 고소했다.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도 윤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며 “윤씨가 뭔가를 아는 것처럼 해 사람들을 기망했고 해외 사이트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해 재산상의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최나리 로앤어스 소속 변호사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故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씨에게 후원한 500여명의 후원금 반환 소송 소장을 접수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이날 윤씨의 후원자들은 윤씨를 상대로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후원자들을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로앤어스 최나리 변호사는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장을 접수했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한 후원자는 439명으로, 반환을 요구할 후원금은 1000만원대다. 여기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 2000만원을 책정해 약 3200만원가량을 우선 청구했다.

앞서 윤씨는 ‘장자연 리스트‘의 증언자로 나서면서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만들고, 증언자 보호를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았다. 후원자들은 이 단체를 통해 적게는 1000원에서부터 많게는 10여만원까지 후원금을 냈다. 이를 통해 윤씨가 모은 후원금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