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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카카오톡 이모티콘 정리해고?…누리꾼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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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카카오톡이 기본 이모티콘으로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최근 업데이트로 인해 124개의 이모티콘 중 88개만 남았다. [사진 출처 = 카카오 이모티콘샵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인해 기본 이모티콘 30%가량이 사라지면서 이를 아쉬워하는 누리꾼들의 댓글로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미 정리해고 끝난 카카오 이모티콘'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삭제된 기본 이모티콘의 목록이 올라왔다. 지난달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인해 이모티콘도 개편되면서, 기존에는 캐릭터별로 20~24개씩 총 124개의 이모티콘이 있었지만 현재는 88개의 이모티콘만 남아있는 상태다. 삭제된 이모티콘은 사람들이 잘 쓰지 않는 캐릭터의 이모티콘이 대부분으로, '제이지', '튜브' 캐릭터의 경우 각각 20개의 이모티콘 중 8개씩만 남았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아쉽다"라는 반응이 많았다.유료 이모티콘을 구매하지 않고 기본 이모티콘을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많을 뿐더러, 2010년 카카오톡이 나왔을 때부터 이모티콘을 이용했던 사용자도 있었기 때문.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이모티콘을) 삭제하냐", "제이지가 울면서 떨어지는 이모티콘을 7년 넘게 썼는데 섭섭하다", "정든 친구를 떠나보내는 느낌이다" 이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본인이 자주 사용했던 이모티콘을 직접 그려 공유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예전 이모티콘을 다시 사용할 수 없으니 그림으로라도 남기고 싶은 누리꾼의 바람이 반영된 것. 그림판으로 서툴게 그렸지만 애정이 느껴지는 그림들에 누리꾼들은 답글을 달며 호응했다. "이거라도 저장해서 써야겠다", "서툴지만 귀엽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이제 기본 이모티콘을 따로 구매할 수도 없는 현실에 아쉬워하며 "새 인기 캐릭터 '라이언'은 갑자기 많이 생기고 내가 좋아하던 '튜브' 이모티콘은 거의 없어졌다"면서 "마치 아이돌 비인기 멤버에 대한 차별처럼 느껴져 왠지 모르게 서글프다"고 적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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