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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전광훈 목사 “대통령 하야 요구…청와대 앞에서 단식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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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연합뉴스


최근 ‘문재인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 요구하기로 해 교단 안팎의 반발과 파장이 예상된다.

전 목사는 10일 한기총 총회 대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문재인 하야 특별 기자회견과 더불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상·하원에 보내는 공개서한 대회를 진행하겠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나라와 교회를 주사파로부터 건져내자”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회견을 끝낸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 기도에도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 목사는 11일 오전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기총 긴급 임원회와 더불어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총무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도 연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한기총 명의로 나온 시국 선언문과 긴급 임시총회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전 목사는 한기총 명의로 성명과 시국 선언문을 내고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가 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연말까지 하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교단 안팎에서는 “전 목사가 한기총 성명을 임의 작성해 공표한 것인 만큼 한기총 대표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주장과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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