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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무안 황토랑, 최고 품질의 양파…전국 최대 규모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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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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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은 양파의 고장이다. 양파는 배추·무·마늘·고추와 함께 5대 채소로 음식 조리에 필수적이며 하루라도 양파가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많이 사용된다. 양파는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의 수급관리가 필요한 중요한 작물이기도 하다.

무안에서 양파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87년 전인 1932년이다. 현재 무안군 양파 재배면적(2019년산 기준)은 2760㏊에 달한다.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다. 양파는 무안 군민에게도 1000억원의 소득을 안겨준다.

무안 양파는 품질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무안 땅은 황토로 덮여 있어 '황토골'이라고 부른다. 무안 양파의 80%가 재배되는 현경·망운·해제·운남면 등 해안 지역은 70% 이상이 황토이고 이 황토 성분이 양파 생육에 영향을 줘 품질 좋은 양파가 생산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바다에서 불어오는 염기가 있는 해풍이 병해충을 예방한다. 여기에 양파 재배에 사용하는 지하수는 깨끗하고 풍부하다.

무안 양파는 단단하고 아삭하며 즙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하다. 익히거나 끓여도 그 효능에 큰 차이가 없다. 생으로 먹을 수 없는 양파의 겉껍질에는 맨 안쪽 겹보다 퀘르세틴 함유량이 무려 300배나 많다. 다이어트, 심혈관 질환, 당뇨, 항암, 변비, 해독에 효과적이다.

또 무안 황토에는 사람의 몸속 기관에 산소를 충분하게 공급해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게르마늄 성분이 ㎏당 1.43㎎ 들어 있다. 일반 양파의 ㎏당 0.96~0.30㎎보다 많다.

올해는 기상여건과 작황이 좋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단위 면적당(1000㎡) 7500㎏으로 평균(6000㎏)을 넘어 역대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 수확은 지금이 한창이다. 지난해 8월 양파 종자 파종부터 시작해 물주기, 병해충방제, 비료 및 영양제 공급, 잡초 제거 등을 거쳐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수확된다.

양파는 양파죽, 양파링 튀김, 양파 샌드위치, 양파와인, 양파 건강즙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최기성 디지털뉴스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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