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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LCC 중국시대] 에어서울, 9월부터 LCC 최초 인천-中장자제 직항노선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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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에어서울이 한국닌텐도와 함께 기내에서 `닌텐도 스위치`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에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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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에어서울은 이번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서 인천~장자제 노선을 배분받았다. 올해 1분기 매출액 74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에어서울은 하반기 중국 신규 취항으로 노선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자제는 영화 아바타의 촬영장소로도 알려진 유명 관광지로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중국 핵심 관광지다. 지금까지는 서울에서 장자제 공항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 장자제 주변의 창사공항을 이용해 창사공항에서 4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했다. 그러나 에어서울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천~장자제 노선 운수권을 취득하며 9월 취항을 목표로 운항을 준비 중이다. 이제 서울에서도 편리하게 장자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항공운임은 대형 항공사에 비해 약 20% 이상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에어서울은 LCC임에도 대형 항공사의 이코노미석과 좌석 간격이 같아 넓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좋은 기재와 합리적인 항공 가격을 기반으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산둥반도 등에도 취항해 노선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중국 노선으로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노선 다변화에 이어 차별화 서비스를 위해 중거리 노선에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한국닌텐도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에어서울 탑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닌텐도 스위치'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에어서울의 다낭,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시엠레아프 등 중거리 노선 이용객들은 사전 신청 없이도 기내에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마리오 카트' 등 인기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해부터 여성 승객의 편의를 위해 여성 전용 화장실도 배치해 운영 중이다. 에어서울은 보유 중인 모든 항공기의 기내 화장실 4개 중 1개를 여성 전용 화장실로 바꾸고 현재 운항 중인 전 노선에서 운영하고 있다. 에어서울에 따르면 에어서울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3D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기내 안전수칙을 설명하는 기내 안전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에어서울은 네이버웹툰 자회사인 리코(LICO)와 협업해 캐릭터 '황구'를 활용해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안전영상을 4월부터 기내에서 상영하고 있다. 기내 안전영상은 예능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의 정형석 성우가 내레이션을 맡아 듣는 재미를 더했다. 에어서울은 보딩패스, 헤드레스트 커버, 수화물 태그 등에도 황구 캐릭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에어서울은 객실승무원 이벤트 특화팀 '민트랜드'를 만들어 승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민트랜드 승무원들은 지난 3월부터 다낭, 보라카이, 시엠레아프 등 동남아 노선과 괌 등 중거리 노선에서 승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내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민트랜드 승무원들이 진행하는 '거꾸로 말해요' 'OX 퀴즈' '가위바위보' 게임 등에 참여하면 승객들은 기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카페민트' 이용권과 에어서울 담요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에어서울은 민트랜드와 함께 승객의 사연을 받아 기내에서 소개하는 '민트레터'팀, 객실승무원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특화팀 '민트채널'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비행도 여행의 일부분이라는 점에서 승객들이 즐겁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어서울 탑승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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