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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LCC 중국시대] 티웨이항공, 대구發 중국노선 취항…안전운항에 44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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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2월 대구시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티웨이항공 직원들과 현직 소방관들이 소방훈련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티웨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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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중국 노선 취항 확대를 통한 하늘길 확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발표한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 심사를 통해 △인천~베이징(다싱) △인천~선양 △대구~베이징 △청주~옌지 등 수도권과 지방발을 포함해 총 9개 노선 주 35회 운수권을 국토교통부에서 배분받았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직접 심의위원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5년 만에 배분되는 중국 노선 배분에 심혈을 기울인 티웨이항공은 이번에 배분받은 노선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하늘길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싼야, 지난, 원저우, 칭다오 정기노선을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이번에 배분받은 노선을 추가해 총 13개의 중국 노선을 보유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2016년 해외 거점화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을 선언한 티웨이항공은 일본, 대만, 베트남 거점 본부를 개설하고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일본(28개), 대만(4개), 베트남(8개) 거점 지역 노선을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중국 노선까지 추가해 한국 방문 수요 증대를 포함해 동북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2016년부터 상하이에 중국지역본부를 개설해 씨트립, 위챗 등 현지 대형 여행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판매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 사드 사태 전까지 중국 34개 공항에 64개 노선, 1270회 부정기편 운항 경험을 갖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이번 배분 운수권 취항 이후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중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인천~베이징(다싱)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한중 수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대구발 중국 노선을 추가해 대구공항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과 동시에 청주발 중국 정기노선 개설이라는 새로운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또한 확고한 안전 운항 구축을 위해 약 440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엔진 구매, 시뮬레이터 도입, 훈련센터 신설 등을 올해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확대된 중국 노선 취항을 통해 티웨이항공만의 차별된 운임과 서비스로 한중 간 여행 및 상용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와 양국 간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임직원은 전문적인 소방훈련을 통해 승객 안전에 대한 책임감과 의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월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직 소방관들과 함께하는 소방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객실승무원 교육 담당 교관들과 운항승무원, 공항지점 직원 등 티웨이항공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해 전문적인 안전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날 훈련은 단순한 체험 수준에서 벗어나 현직 소방관들도 수행하는 화재 진압과 화학 사고, 로프(레펠), 담력 훈련까지 진행되는 고강도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이는 국적 항공사 중 최초로 시행되는 의미 있는 시도이자, 더욱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 임직원의 안전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시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소방청과 함께 안전의식 제고와 소방가족의 사기 진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안전 교육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으며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소방관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협약을 통해 현직 소방공무원을 위한 항공 운임 할인과 여행 지원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더욱 전문적인 수준의 소방 훈련을 통해 안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완전하게 수행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안전을 바탕으로 고객을 더욱 소중하게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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